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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월드컵 심판은 어떻게 선정되었나요?

이번 월드컵 심판 선발 기준은 주로 지난 18개월간 현장에서의 활약에 따라 결정된다. 선발된 심판진은 지난해 2월과 올해 3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두 차례 훈련과 테스트를 거쳤다. 2차 훈련에서는 심사위원 후보들이 신체검사와 신체검사, 심리검사, 영어심사, 심판능력검사, 면접 등을 실시했다. 지난번 선발에서는 주심 44명 중 23명이 선발됐고, 부심 80명 중 46명이 선발됐는데 탈락률이 꽤 높았다. 프랑스 여성 심판 넬리 비에노(Nellie Vieno)는 스프린트 테스트에서 낙방해 월드컵 최초 여성 심판의 꿈을 접었다.

게다가 이번 월드컵 심판 선발은 이례적으로 매 경기 심판 3명이 반드시 같은 국가 출신이거나, 적어도 같은 대륙의 회원 협회 출신이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했다. 더욱이 평가 과정에서 주심과 부심은 '바인딩 테스트'를 실시해야 했고, 이로 인해 부심이 충분히 빨리 달리지 않아 특정 주심이 무시당하는 이상한 사건도 발생했다. 게다가 유럽의 몇몇 유명 심판들이 결국 무산되는 일도 있었고, 반대로 주로 하위 리그에서만 활동하던 일부 심판들이 승격에 성공한 것도 독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 언론의 불만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