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채나비는 일년 내내 산림에 은거해 세상일을 묻지 않고 무공을 할 줄 모르고 의술이 뛰어나며 부드러운 정이 물처럼 부드럽다. 탁일항이 뜻밖에 절벽에 떨어져 중상을 입고 호색나비에게 구조되어 자신의 작은 초가집으로 돌아가 세심하게 보살폈다. 탁일항이 나타나 남자를 본 적이 없는 호색나비가 처음으로 심장박동의 느낌을 느끼게 했다. 호색나비는 어머니의 전철을 밟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탁일항에는 오직 예복을 연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탁일항에 대한 사랑을 영원히 마음속에 숨기고, 탁일항과 함께 떠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Northern Exposure (미국 TV 드라마), 가족명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