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의 종소리'로 알려진 미국영화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이 각종 주요 시상식 수상자를 발표했다. 그 중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는 할리우드의 일선 흑인 슈퍼스타 윌 스미스였으며,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는 제시카 차스테인이었다.
윌 스미스가 막강 배우들을 물리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수 있게 해준 영화는 지난해 11월 개봉한 '킹 리차드'다. 앞서 이 영화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영상상 후보에 올랐고, 윌 스미스도 이 영화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결국 아카데미 상을 받게 되기 때문에 영화배우조합상은 '오스카 풍향계'로 불린다.
이렇게 보면 윌 스미스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배우다.
윌 스미스의 연기 경력에서 그는 두 차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94번째는 제외) 이제 드디어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이를 이용해 '나쁜 영화의 제왕'이라는 타이틀도 완전히 벗겨낼 예정이다.
1990년대부터 새로운 세기 초까지 윌 스미스는 줄곧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흑인 배우였다. 그가 출연한 영화들은 북미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흥행 성적을 거두었고, 그 중 다수는 관객들에게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세기의 10년대가 되자 아들 제이든 스미스를 칭찬하기 위해서든, 어떤 이유에서든 윌 스미스는 계속해서 나쁜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개봉하는 영화마다 박스오피스는 전작보다 떨어지고, 평판도 전작보다 나빠졌다.
2013년 개봉한 리턴 투 어스(Return to Earth)는 글로벌 박스오피스 총액이 2억 4300만 달러에 불과했고, 두반(Douban)이나 IMDb 시청률 모두 합격점을 넘지 못했다.
2015년 개봉한 '진탕효과'는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글로벌 흥행 수입은 4,800만 달러가 조금 넘는다. 같은 해에 개봉한 '포커스'는 관객들로부터 평균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박스오피스에서 1억 6천만 달러 미만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뷰티', '라이트', '제미니 맨' 등 후속 영화들도 흥행과 평판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10년도 채 되지 않아 흥행도 낮고 평판도 낮은 영화들이 속속 개봉되면서 윌 스미스는 니콜라스 케이지 이후 전 세계 '나쁜 영화들의 왕'으로 등극했다.
2020년 윌 스미스가 복귀의 기회를 맞이한 것은 올해 그가 주연을 맡은 IP 속편 '제다이 맨: 존 윅'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며 마침내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미화 4억 2,600만 달러로 그해 세계 연간 박스오피스 챔피언이 될 뻔했습니다.
글로벌 흥행 성적은 매우 좋지만, 윌 스미스가 '제다이 맨: 존 윅'을 통해 완전히 뒤집히지는 못한 것은 영화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고, 국내에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의 모든 측면에서 성능이 매우 나빴습니다.
'킹 리처드'의 흥행 성적은 그리 높지 않지만, 평판은 매우 좋다. 이 영화는 이미 National Board of Review Award에서 올해의 최우수 비디오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상 최우수 비디오 후보로 지명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북미 영화 평론가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영화로 이미 골든 글로브상 영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전미평론위원회상 남우주연상, 영화배우조합상을 수상한 윌 스미스도 있다. 최우수 남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 어쩌면 미래에는 오스카상 수상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로써 윌 스미스의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윌 스미스에게 '나쁜 영화의 왕'이라는 타이틀을 정말 없애게 해준 영화가 바로 이 '킹 리처드'였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