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구름이 자욱하여, 한 가닥의 찬란한 햇빛이 선생님 창가에 새로 태어난 나팔꽃을 통해 선생님의 낡은 책상을 비추었다. 오늘은 일 년에 한 번 스승의 날이기 때문에 귀여운 자연은 아침 일찍 일어나 예쁘게 차려입고 학교 뒷산에 있는 들국화 숲에 가서 가장 아름다운 꽃 몇 송이를 골라 선생님께 드릴 예정이다.
자연이 선생님 창문을 지나갈 때 슬그머니 안을 들여다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그야말로 하늘이 주신 기회였다. 그래서 빠른 속도로 학교 뒷산으로 달려갔다.
\ "아! 아름답구나, 한 송이마다 그렇게 아름답고, 그렇게 밝은데, 내가 어떤 송이를 골라서 선생님께 줄까? " 눈앞에 있는 이 아름다운 국화숲을 보고 자연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자연은 걱정을 많이 하지 않고 마음대로 두 다발을 따서 선생님의 집으로 걸어갔다.
자연이 다시 선생님의 창가에 왔을 때, 하늘의 안개도 점차 사라졌다. 자연은 눈앞의 화초를 헤치고 들어가 선생님의 창가에 기대어 다시 안을 들여다보았다. 아직 아무도 없었다. 선생님을 동반한 대나무 필통에 꽃을 꽂았고, 대나무 필통 안에는 몇 개의 펜 테이블 위에 돋보기가 놓여 있었고, 돋보기 아래에는 한 권이 놓여 있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독서, 독서, 독서, 독서, 독서, 독서, 독서, 독서, 독서, 독서, 독서,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