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읽어본 적도 없지만, 영화의 줄거리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간을 '만물의 근원'으로 생각하는 점이다.
결국 만화는 한 사람의 창작물이고, 영화는 팀의 창작물이라 볼 게 더 많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만화에서 두 사람이 소통하는 모습을 본다면 실제로는 작가 자신을 통해서만 상상하고 묘사할 수 있다. 하지만 2인 장면에서는 줄거리를 진전시키기 위해 두 배우가 함께 일해야 한다. 영화에서 관신은 두 사람이 함께 걷는 동안 어머니가 손을 잡았지만 다시 어머니와 헤어졌다. 는 다시 신이치의 손을 잡는다. 이는 매우 흔한 줄거리다. 실제 인물이 연기한다면, 카메라에서 직접적으로 캐릭터 간의 감정과 내면을 느낄 수 있다. 만화에서는 심리적 활동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두 가지 표현 방법입니다. 만화를 볼 때는 더 많이 생각해야 하고, 영화를 볼 때는 캐릭터의 연기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실 영화의 전체 줄거리는 관객이 그렇게 많은 것을 생각할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스타 만화 중 하나인 '기생충'은 정의와 악의 이분법적 싸움 그 이상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일본 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살벌한 싸움은 영화에서는 지면이 별로 없다. '기생충'은 SF적 설정 자체의 견고성을 강조한다. 설정이 계속해서 전개되고 개선되면서 철학적 의미와 문명적 성찰로 가득 찬 심오한 판타지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외계인 침략자들이 희생자들을 기생시키며 세계 패권을 노린다는 설정은 1950년대와 1960년대 미국 SF영화의 나쁜 예였다. 하지만 <기생충>은 이런 허접한 전제를 바탕으로 매혹적이고 기묘한 꽃을 피울 수 있다.
지금 생각나는 건 그게 전부다.
영화 자체로 보면 확실히 나쁘지는 않지만, 어딘가 엉뚱한 줄거리도 있고, 특수효과도 괜찮고,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다. 실력은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