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간호사
10월은 한국 연예계에 비극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지난 10월 2일 최진진, 10월 3일 장채원의 자살에 이어 지난 7일 모델 겸 배우 김지후의 자살 소식이 공개됐다.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김지후는 SBS '랜드', MBC '성형외과',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 출연했다. 그는 tvN '커밍아웃'에 출연해 처음으로 자신의 동성애 사실을 외부에 공개했다. 한국 언론의 추측에 따르면 김지후의 자살은 공개적인 동성애로 인해 인터넷에서 당한 악의적인 공격과 관련이 있다.
최진실의 자살이 여전히 국내 연예계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김지후는 10월 7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김지후가 자살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후 씨는 지난 6일 저녁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6일 오후 김지후는 자신의 블로그 CY-WORLD에 마지막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김지후가 하늘을 나는 듯한 사진만 게재됐다. 이 사진은 김지후의 결심을 암시한 것으로 추측된다. 자살하다. 김지후는 2008년 4월 MBC '커밍아웃'에 출연해 동성애 사실을 공개 인정한 이후 인터넷상에서 악성 댓글로 시달려왔다.
연이은 자살 사건은 대한민국 국민을 정신적인 패닉에 빠뜨리고 있고, 아티스트들이 인터넷상의 악성 댓글로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도 각계각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온라인상의 허위사실을 엄중하게 처벌하는 법률인 '최진법' 개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명 인터넷 접속을 입법화하려는 의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