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드립니다". 강혜나(윤은혜)는 대한민국 최대 재벌 강산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다. 어릴 때부터 공주처럼 호화로운 삶을 살았지만, 부모님의 일찍 돌아가신 바람에 할아버지의 엄격한 훈육 속에서 홀로 자랐고, 진정한 가족애와 우정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그녀의 위압적이고 오만하며 자기 중심적인 성격. 돈을 벌기 위해 소치기 일을 하던 남자 서동찬(윤상현). 사기로 생계를 꾸리고, 막대한 빚을 지고 세상의 부침을 다 맛본 인물이다.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두 남녀가 작은 교통사고로 만나게 되면서, 난폭한 강혜나 공주는 사회봉사 150시간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녀가 서동찬에게 복수하려던 순간, 사회의 밑바닥에 살던 이 남자는 희이나 할아버지의 지시를 받아 그녀의 수석집사로 변신했다. 과연 이 행복한 적들은 어떤 불꽃을 일으키게 될 것이며, 할아버지의 선한 의도는 성공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