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방'은 다들 아시겠지만, 제 생각에는 '풍선방'이 여러 버전으로 리메이크된 것 같아요. 스토리는 지금도 많이 마찬가지예요. 『풍신방』은 우리나라 신화를 바탕으로 한 가장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990년 <신들의 전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줄거리나 배우가 아니라, 극에 등장하는 여배우들의 외모가 정말 부끄럽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1986년 '서유기'에서는 당시 여배우의 스타일이 비교적 보수적이었지만, 1990년 '신들의 전설'에서는 여배우의 스타일이 좀 더 개방적이어서 좀 받아들일 수 없었다.
1990년 '풍심방'의 다지 역도 매우 인상적이다. 지금까지 그녀의 극중 다지 역은 고전으로 여겨져 왔다. 다지, 부드러운 외모와 더불어 캐릭터의 성격과 어울리는 의상도 포인트다. 이 드라마를 보면 다지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호텔 델루나'의 여주인공 리지엔의 옷처럼 옷이 정말 많고, 그 안에 담긴 다지의 의상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다는 걸 알 수 있다. 걸어다니는 옷장. 이 옷은 지금도 아름답지만, 여전히 멋있다고 생각해요. 여주인공 외에도 일부 조연들의 의상도 논란이 됐다. 당시 의상과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개방적이어서 관객들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모두의 미학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 '풍신방'을 보면 일부 옷은 여전히 꽤 예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