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27이라는 별명은 '바렌츠해 공중메스 사건'에서 유래됐다.
1987년 9월 13일 오전 10시경, 노르웨이 공군 P-3B 대잠초계기가 바렌츠해 상공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중 소련 전투기와 조우했다. 이 소련 전투기는 세 번째로 P-3B에 접근했을 때 P-3B의 오른쪽 날개 아래를 고속으로 통과한 후 수직 꼬리날개를 이용해 오른쪽의 1번 엔진을 절단했다. P-3B는 비행기에 큰 구멍이 나서 추락할 뻔했고, 소련 전투기는 수직 꼬리날개 손상으로 빠르게 귀국했다. 이것이 바로 냉전시대의 유명한 '바렌츠해 상공의 메스' 사건이다. 이 수수께끼의 소련 전투기는 훗날 유명한 Su-27이 된다. 이 충돌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소련 공중 충돌 사례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