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숙은 1964년생으로 평양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피아노를 전공했다. 1980년대 초부터 그녀는 김정일의 '기술비서'를 지냈다. 소위 기술비서들은 조선로동당 정치국 후보위원급 이상의 간부들의 건강을 돌볼 책임을 맡은 전문가들이다. 김정일이 해외를 방문할 때마다 김용숙은 '북한 국방위원회 부장'이라는 이름으로 그를 동행한다.
김영숙씨는 초창기 조선로동당 함경북도 보위부 요원으로 일하다가 나중에 중앙당 본부 김일성 집무실로 옮겨졌다. 타자수로 일하다 1974년 김정일과 결혼했다. 김정일과 오랫동안 함께한 여러 여성 가운데 김일성이 인정한 유일한 사람은 김영숙이다. 아내'라고 하여 딸을 낳았다. 김설성이라는 이름도 김일성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