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네하임이 무용 전체를 '시간을 넘어선 전체'로 보는 이유는 "시간 자체(즉, 구성 요소의 순서)는 무용에서는 질서의 원리에 지나지 않지만 회화와 건축에서는 공간의 부분들을 분배하는 원리"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두 예술 매체의 본질적인 차이점은 하나는 공간적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적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본질적인 차이는 주어진 무용 작품에서 각 부분 간의 관계는 작품 자체에 의해 정의되지만 회화와 조각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우리가 조각이나 그림을 볼 때 우리의 지각의 질서는 작품 자체의 질서에 의해 제한되지 않지만, 무용을 볼 때 우리의 지각의 질서는 무용 자체의 안무 원칙에 의해 지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