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김현중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는 대표적인 꽃미남이다. 그는 가수로 출발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매력을 선보이며 당시 한국 최고의 인기 배우였다. 하지만 전성기 시절 여자친구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유산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이는 화면 속 그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 이미 엄격한 한국 네티즌들은 늘 이런 일에 대해 무관용 태도를 취해왔기 때문에 다시 스크린에 출연하는 것을 보이콧해 연기 경력이 급락하게 됐다.
사건은 이렇다.
2014년 8월, 여성은 자신을 폭행한 혐의로 김현중을 고소했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교제한 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며, 김현중이 자신을 만진 적은 한 번 뿐이라고 밝혔고, 해당 여성은 결국 김현중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욕설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고소를 철회하는 여자.
나중에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해 여자가 임신했다는 보도가 나기도 했지만, 김현중의 군 입대 등으로 아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다.
여성은 2015년 5월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2015년 9월 아들을 낳았고, 친자확인 결과 아버지와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중 측 변호인은 "5번의 임신 중 김현중이 3번의 유산은 인정했지만 나머지 2번의 유산과 낙태는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7년 김현중은 여성이 지난 5월 가정폭력으로 유산을 당했고, 12월에는 강제낙태를 당했다며 여성을 사기미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제 검찰은 여성의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한 결과, 분실됐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휴대전화에는 여성의 임신과 관련된 채팅 메시지가 녹음되어 있고, 임신 테스트 사진은 합성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이 여성은 김현중을 상대로 유산을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김현중은 이 여성의 이전 가정폭력으로 인한 유산이 사기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법원에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정의 얽힘과 김현중의 개인적인 사정, 여자의 얽힘으로 시작된 5년 간의 법적 공방이 이제 드디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