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배 한 그루, 개울 달, 오늘 밤 누가 속하는지 모르겠다.
호수 달빛이 내 그림자를 비추고 나를 도계까지 데려다 주었다.
산하란아 단침계, 송간 모래길이 깨끗하고 진흙이 없고, 저녁 비가 소슬하게 울고 있다.
백운천리만리, 명월 앞 개울 뒤 개울.
시운초부터 날이 가라앉고, 산비가 바람 만루에 오려고 한다.